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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지식

{ 베란다 텃밭 }

by 뚜벅_Economy 2024. 9. 20.

1. 밀어붙이는 오기

베란다 만원 텃밭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는 일상의 반복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은 기쁘지만, 그에 따라 나의 여가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아내가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을 때, 10년 동안 나는 가끔씩 가까운 당구장에 가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일상은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점차 나 자신이 잊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방울토마토를 기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나의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내 인생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2. 하고야말겠다는 의지

물주고 곁순때고 정성주고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기르기로 결심한 나는 종묘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500원씩 주고 10포기씩 구매한 후, 내게는 너무나도 작은 텃밭이 필요했다. 하지만 막상 구매를 하고 나니, 작물을 기를 만한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 나를 고심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재활용 품들을 모으고, 회사 마당 아래 도랑에서 흙을 두 박스 긁어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가 작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떡하든 간에 방법을 찾아야 했다.

여름철 친환경 블라인드



모종을 사놓고 난 뒤, 어린 작물 몇 개를 가꿀 수 있는 내 땅이 한 평도 없다는 생각에 오기가 생겼다. 어떻게든 작물을 기르겠다는 결심이 나를 밀어붙였다. 결국, 베란다에 만 원짜리 작물반을 만들어 아내에게 “만약 이게 밀림처럼 크면 어떡하냐”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아내는 “그렇게 되면 취미로 인정해 줄게”라는 말로 나를 격려했다. 그 순간, 나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기로 했다.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이후로, 회사 일이 끝나면 금이야 옥이야 물을 주고 관리를 하였다. 예전에는 당구장에 가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이제는 작물에 대한 관심이 나의 여가를 채워주었다. 내 손으로 기른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맛보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이들도 점차 이 과정을 함께 하게 되었고, 식사시간마다 신선한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함께 나누어 먹는 소소한 즐거움이 생겼다.

다이소 천원 아기 배추들




내가 특별히 밑거름을 하지 않고도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을 가위로 손질해 비료로 사용했다. 이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나에게 큰 힐링을 주었다. 작물들은 나의 기대 이상으로 자라났고, 아이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가 함께 기른 작물들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가족의 소통을 도와주는 매개체가 되었다.

텃밭 환경에 따른 성장 차별


8월이 되자, 나는 다이소에서 배추 씨앗을 천 원에 구매했다.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서 씨앗을 뿌렸다. 하지만 재활용 텃밭의 환경에 따라 편향적인 성장이 이루어졌다. 나의 작은 실험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고, 나는 더욱 흥미롭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배추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매일매일의 변화 속에서 나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함께 성장해 가는 나 자신을 느꼈다.

3.  삶의 질 향상

폭풍성장중인 배추


이 모든 경험을 통해 나는 단순한 취미가 어떻게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기르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나눈 소소한 기쁨은 나에게 큰 의미가 되었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 잃어버렸던 나의 열정을 되찾았고, 가족과의 유대감도 더욱 깊어졌다. 이제는 나의 작은 텃밭이 단순한 흙과 식물이 아닌, 우리 가족 모두의 사랑과 소통의 상징이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작은 농사일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향후 배추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나의 경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될 것이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해 본다.

시사.지식 크리에이터 뚜벅_Economy

# 요약 #

1. 밀어붙이는 오기

2.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

3.  삶의 질 향상

 

~Thank for 뚜벅_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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