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소파1 { 육아 저녁의 일상 } 1. 금요일 퇴근한 육아 아버지주 5일 근무를 마친 금요일 저녁, 업무의 긴장이 풀리면서 중력에 이끌리듯 거실의 소파에 착 달라붙어 늘어져 있었습니다. 근무일은 마치 걸음이 느린 달팽이처럼 더디게 흘러가는데, 주말은 게눈 감추듯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곤 합니다. 그런 와중에 아이들이 학원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영어, 수학, 합기도 학원을 다녀온 아이들은 씻고 나서 배가 고프다고 눈치를 주기 시작했습니다.2. 육아 저녁식사 고민애초에 저는 집사람에게 전화해 배달 음식을 시켜달라고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저녁은 치킨 시켜 먹을까?"라고 슬쩍 유도했지요. 치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애 음식이니까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이 "저번에 만들어준 죽 먹자"라고 말한 겁.. 2024. 9. 7. 이전 1 다음